”안녕하세요. 이장협 PM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플루바 마켓 PM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장협입니다. 반갑습니다.
긴트에서 처음으로 PM역을 맡고 있는데요, 이전에 제가 만든 서비스를 운영하고 다른 스타트업의 앱을 만드는 개발자이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종료를 생각할 때쯤 헤드헌터분께서 오퍼를 주셨어요. 여러 회사를 제안받았고 실제로 인터뷰도 진행했는데 긴트에서 유일하게 개발자가 아닌 PM, PO 직무로 제안해 주셨어요.
개발자는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제작하면 끝이지만 서비스를 직접 운영해 본다는 점에 매료되었어요.
개발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인데 어떻게 사용되는지, 종류나 해결해야 되는 원리를 모르는 PM분들이 많아요. 저는 원래 프론트 개발을 했어서 개발자들과 소통적인 부분이 지금 역할을 하기에 큰 강점이 되는 것 같아요.
”플루바 마켓을 리딩 중인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한마디로 말하면 중고트랙터를 파는 온라인 플랫폼이에요.
기존에 있는 중고트랙터 시장과는 차별점을 두고 농민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고 있어요. 현재 농기계 오프라인 시장은 허위매물도 많고 기계에 대한 정보도 불확실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에요.
A대리점에 가서 3억이었던 트랙터가 구매하는 사람에 마다 가격이 달라져요. 2억 8천에 사는 분도 있고 말을 잘하는 분은 2억 4천에 사가기도 하죠.
저희는 정찰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가격이 불투명한 시장에 저희만 오픈한다는 건 리스크가 있지만 구매자 관점에서는 비교할 지점이 한 군데 생긴거죠.
가격과, 연식 등 기계의 이력을 투명하게 밝히고 신차급 매물을 들여와 점검을 마친 후 고객에게 맞는 트랙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 구성과 장협 PM님은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실까요?
UI UX디자이너인 이민준 책임님과 마케터 신미서 선임님이 함께 팀으로 함께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켓앱을 개발하는 비즈니스플랫폼팀에 프론트엔드 개발자 손종훈 주임님, 백엔드에 사범기 주임님이 있죠. 특히 저희는 B2C 신사업팀과 긴밀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신사업팀에서 매물을 수입하면 저희 팀에서 팔로우하고 피드백하면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팀전체를 리딩하면서 일의 순서를 정하고 집중해야 되는 부분을 가이드하고 있어요.
”매물을 수입한다고 했는데 해외에서 트랙터를 수입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국내에서 일반 소비자들은 해외 유명 트랙터를 사용하고 싶어도 개인이 수입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희가 직접 해외에서 확인한 매물을 정식 절차를 통해 수입하고 전체적으로 점검합니다. 국내 농기계의 경우 이력이 정확하게 남아있지 않아요.
해외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제처럼 사용시간, 연식, 수리나 점검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게 남아있어요. 이런 믿을 수 있는 매물을 전체 점검과 플루바 오토, 케어를 장착해 판매하죠.
해외 제품이니 AS를 걱정하는 고객들도 있을 텐데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10곳 정도 파트너사들이 있습니다.
만약 함평에서 구매한 고객이 사용하다 경북 청도에 있는 분에게 판매했다면 고장이 났을 때 경북에 있는 파트너사에게 AS를 받을 수 있죠.
“사후관리까지 다 준비되어 있네요!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에피소드도 한 번 들어보고 싶어요.”
주 고객층이 40~60대이고 IT와 친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큰 금액대를 팔려다 보니깐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었어요.
다른 앱 같은 경우 주로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서 카드결제나 페이앱 등으로 자동으로 결제가 넘어가요.
저희 제품은 금액대가 크고 어르신들이 앱 결제가 익숙하지 않아 자동화가 어려웠습니다. 영상 링크 클릭 버튼이라든지 유튜브에서 문의가 온 고객에게 앱링크를 보내드려도 그냥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처음에 통화 가능하신 시간을 남겨달라고 해도 연락이 없는 경우도 있었죠. 하하.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때마다 작은 쾌감이 있어요. 고객 특성에 맞춰 전화로 먼저 상담을 하고 기계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 2차적으로 신사업팀 이승연 부장님이 전문적으로 상담을 합니다. 할부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먼저 상세히 알려드려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매물을 구매한 고객이 있다고 들었어요.
실매물을 보지 않고 구입한 비결이 있을까요?”
저희가 의도한 부분이 잘 맞았던 결과물이었어요.
얀마 트랙터였는데 중학생 손주가 농기계에 관심이 많아 온라인에서 우연히 플루바 마켓을 알게 되어 강력 추천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사과와 쌀농사를 짓는데 아드님이 30번 이상 상세페이지를 읽어보고 신중하고 결정하셨다고 해요. 저희가 직접 인도했는데 할아버님이 엄청 좋아하셔서 첫 거래를 기분 좋게 했습니다.
상세페이지 안에는 농기계에 대한 모든 이력이 남아있어요. 그만큼 신뢰도 있게 다가간 게 온라인에서도 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플루바 마켓이 이전에 없던 다양한 서비스가 있네요!
그렇다면 중고트랙터를 플루바 마켓에서 구매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확실하게 5가지 메리트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할부서비스를 제공하죠. 중고 트랙터에서는 최초의 시도입니다. 억대의 가격이 농민들에게도 일시불로 지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대죠.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4개월 할부가 가능하고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검토 중이에요.
두 번째는 보증과 사후관리예요. 제품을 판매하고 끝이 아니라 1개월 또는 사용시간 50시간의 보증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후관리는 앞에 말씀드렸듯이 현재는 전국에 10곳 정도의 파트너사가 있으며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매물 히스토리부터 가격까지 투명성이에요. 구매자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이력과 앱에서도 가격 확인이 가능합니다.
네 번째는 플루바 오토와 케어와 같은 1,250만 원 상당의 긴트의 자율주행, 원격 케어 옵션 부착이에요. 고성능 트랙터에 자율주행 기능과 앱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합니다.
다섯 번째는 탁송 서비스예요. 중고트랙터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탁송 전 다시 한번 성능 점검 수리와 외관 세척을 완료 후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플루바 마켓 앱의 목표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앱,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앱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예를 들어 핸드폰 요금제랑 결합해서 요금이 달에 7만 원, 핸드폰은 30만 원이면 싼 것 같은데 맞는 걸까? 이런 의구심이 든다는 거 자체가 불편하게 사는 거라 생각해요.
플루바라면 내가 다른 곳에서 알아봐도 덤탱이 쓰진 않겠구나…덤탱이란 표현이 좀 그런가요ㅎㅎ ‘적절한 가격에, 기계가 이상이 생기더라도 사후에도 관리가 되는구나’ 라는 믿고 살 수 있는 그런 앱이 되고 싶습니다.
번외로 앞으로 새로 오실 분들이 사업에 대해서 경영진, 실무진들이 의지가 강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다른 회사의 경우 출시만 하고 죽은 앱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플루바 마켓은 그렇지 않다는 걸 말하고 싶어요. 2~3억대의 물건을 판다는 게 흔치 않은 경험이에요. IT 관련 이커머스를 만들기도 편하고 타회사의 솔루션을 쓰면 돼요.
저희는 정말 새로운 시장이에요. 어르신들이 많고 농업이라는 IT랑 친숙하지 않은 고객층을 앱으로 판매해본다는 건 작은 경험이 아니죠. 이런 큰 경험을 같이 할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매력적인 경험 같이 하시죠!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도전 응원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