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주영 팀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속팀과 진행하시는 업무 관련하여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긴트 사업개발팀 윤주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팀은 크게 보면 ‘B2B, B2G, Global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진행하고 있어요.
플루바오토, 플루바케어 등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 공동 연구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조사와의 거래를 의미하는 B2B 사업, 농업 관련 정부 유관 부서와 협업하며 첨단 농업의 보급 및 개발 사업 등에 중점을 두는 B2G 사업, 향후 발전성, 지리적 특성, 농가 분포 등을 고려하여 동남아시아를 메인 타겟으로 정하고, 협업 및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등 농업 관련 전방위적인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이.. 많아요)
”B2G 비즈니스도 진행하고 계시네요. 말씀하신 정부 각 부처와의 협업은 보통 어떤 부분인가요?”
정부 각 부처와의 협업이라고 하니 조금 어려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 진행되는 것들은 보급 사업이나 첨단농업기술 관련 국책 과제 등을 협업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농업은 국가 기반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주도 하에 IoT, 자율주행, 데이터 관리 등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기 위한 많은 정책 및 지원안 등을 내놓고 있죠. 농기계 시장을 데이터화하고 미래 적용할 기술에 대한 표준을 셋팅하는 등 긴트는 국내 농기계 제조사나 정부 각 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함으로 대한민국 No.1 Ag-tech 스타트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고 싶어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농업 한류’ 바람이 분다고 하던데, 마침 인도네시아에 방문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인도네시아는 벼농사 이모작이 가능함에도 쌀 생산량이 부족해 매년 쌀을 수입하고 있어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농수산물 수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농산물 자급화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외국의 많은 선진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있죠.
세계은행(WB)은 인도네시아의 관개 현대화 사업에 238억원을 저리로 빌려주기도 하고, 기술력이 있는 해외업체가 설계와 감독을 맡아 인도네시아 업체에 시공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국 농어촌 공사도 올해 여의도 면접 약 500배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22개 지역에 논의 관개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술이 적용돼 인도네시아의 식량 자급화를 지원한다고 해요.
긴트의 제품 또한 인도네시아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 관심을 받아 농업개발청 초청으로 제품 소개와 수출 관련된 미팅을 하러 갔습니다.
└ 자카르타 미팅이 수방 시연회로 변경되다 ?!
”전시회 기간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사실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급작스런 시연회 요청을 받아 3시간 정도 떨어진 ‘수방’이란 지역에서 시연회를 하게 되었어요. 갑작스러운 요청에 배너를 만들 곳이 없어 급하게 3시간 거리인 지역에서 배너를 만들어 오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시연회가 현지 네트워크 상황이 원할하지 못해 영상을 찍어 진행하는 등 애러사항들이 있었어요. 열악한 환경이였지만 상황에 맞춰 잘 해결하고 담당자들 반응도 좋아 다행이죠
그 외에 시연회에 오셨던 바이어 자녀분의 약혼식에 초대 받아 인도네시아 약혼식 구경도 했구요, 대통령이 오는 행사 초청도 받아 멀리서나마 대통령을 보기도 했습니다. 미팅 일정차 갔다가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 재밌었습니다.
”많이 당황하셨을텐데 잘 마치셨다니 다행이네요 ! 현지 반응은 어땠나요?”
담당자들에게 “플루바오토가 현지 농기계에도 적합할지?”와 “한국과 농업 환경이 다를텐데 문제되는 부분이 없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동남아와 우리나라랑 쓰는 농기계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중형트랙터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로 기본 60마력 이상, 80~100마력 이상의 중형트랙터를 주로 사용하지만 인도네시아는 50~60마력 이하 제품의 중소형 트랙터를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고온다습한 열대성 몬순 기후로 연중 높은 기온을 나타낸다고 해요.
플루바 오토는 현재 이천 필드에서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우리나라 농기계 뿐만 아니라 해외 중소형 트랙터나 대형트랙터에 부착해 직접 밭을 갈아보기도 하고 장마철, 경사가 있는 농지, 고도가 높은 농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어요. 그 결과 트랙터의 종류나 기후와 무관하게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었죠!
이런 부분을 잘 설명 드렸고 현지에서 테스트 의뢰서를 받아 인도네시아 기후와 토지 특성을 고려하여 몇번의 테스트 과정을 더 거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수출도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 월드데이터 랩 발표에 따르면 2030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중산층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수출이 가능해도 GDP가 낮은 국가라 농민들이 플루바오토를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현재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면 주 타겟층은 농민보다는 기업형태의 영농회사일거에요.
개인 소작농은 영세하지만 동남아 시장의 경우 임작업(농기계를 대리해주는 서비스)과 기업형태의 영농을 하는 회사가 많이 있어요.
외국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의 경우 최소 몇천만원에서 수억원에 호가하지만 플루바오토는 800만원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기계 대비 충분히 합리적이고 저렴한 비용입니다.
지금 당장은 영농회사들과 대규모 농업을 하는 농민들이 구매력이 있겠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률은 보면 일반 농민들도 플루바오토를 찾는 날이 곧 올거라 생각해요. 현재 개발도상국이지만 GDP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는 중산층 인구가 세계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도 농산물 자급화를 위해 꾸준한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개인 소작농도 잠재적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수출을 위한 단계나 과정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요.”
아직 수출 논의 단계라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인도네시아 농업부에서 플루바오토 XX대(영업 비밀이에요^^) 구매 관련 발주가 왔어요.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만 판매 중이고 해외 수출은 처음이라 준비할게 많답니다. 플루바오토는 RTK-GPS와 LTE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요. 실시간 이동 측위 위치 시스템과 위성 데이터를 송수신하여 위치정보를 파악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서버 정보 및 접속정보 수집후 현장 테스트 단계와 인도네시아 통신사 지원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해요. 자율주행을 플루바케어 앱으로 조작하는데 국가에 맞는 언어 변경과 앱의 현지화도 필요합니다.
또한 수출을 위한 절차로 품목분류번호를 발급받는 과정도 필요하죠.
아직 거쳐야하는 단계들이 많기 때문에 세관 절차부터 현지에서 메뉴얼화하는 단계까지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글로벌사업에 대해 추상적이였는데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올해 사업개발팀의 목표가 있으실까요?”
올해는 해외사업부 중에서 CNHI(글로벌농기계회사)와 협업해서 동남아 진출을 먼저 시작하는 목표가 있고, 향후에는 중대형 농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터키나 유럽 쪽에 도전하고 싶습니다.이미 유럽 쪽은 농기계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을 사용해 매우 높은 수준의 농업기술을 갖추고 있어요. 스마트팜, 푸드밸리 클러스터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죠.
긴트의 플루바오토는 그곳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첨단 농업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도전 응원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