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형민 팀장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긴트 생산설계보증팀 박형민입니다.
저는 긴트 제품 양산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설계이며, 한 분야로 다년간 집중하며 전문적인 설계자로 거듭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화설비설계, 철도분야설계, 자동차 부품 설계, 시스템 레이아웃 분야 등 여러 가지 분야를 경험한 설계자로 현재는 제품설계 분야로 정착을 하였습니다.
기구설계 팀원으로 입사해서 현재는 생산설계보증팀의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생산설계보증팀은 다양한 포지션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포지션이 함께 하나요?”
저희 팀은 제품 양산에 관련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팀이에요.
작년에 새로 팀이 만들어졌는데요, 기구설계는 이전에 하드웨어팀에 속해있다 실제 양산 규모가 커지면서 생산과 품질 관리에 전문 인력이 필요하여 생산설계보증팀으로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설계부터 생산관리, 품질관리까지 납품직전까지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설계 파트는 제품의 기구설계 부분의 직무를 담당하고 있고 생산관리는 설계된 제품의 조립/분해과정을 연구하며 조립업체 교육 및 관리, 생산 프로세스를 관리합니다.
품질관리는 외주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관리를 하고 있어요.
조립 업체(생산, 품질), PCB 제작업체(생산, 품질), 가공업체(기구설계), 금형업체 등 외주업체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이 설계부터 양산까지 함께 하고 있네요. 다른 부서와도 협업이 많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제품 하나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저희 팀뿐만 아니라 연구소 전체가 유관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획파트에서 기능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사업영역에 대한 비즈니스 형태를 구축합니다.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기능에 따라 하드웨어, 기구설계가 먼저 협의를 합니다.
하드웨어팀에서 대략적인 레이아웃이 잡히면 소프트웨어팀과 칩셋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입힐 수 있을지 미팅하는 단계를 거쳐요.
기구설계에서는 선행개발을 하는데 하우징 케이스에 PCB레이아웃을 먼저 적용시키거나 기구물 종류에 따라 먼저 사이즈 요청을 드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기구설계 파트에서는 한 제품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오나요?”
설계자는 제품 디자인 설계 → 컨셉 설계 → 상세 설계 → 목업 설계 → 환경시험 TEST → 양산형 사출플라스틱제품설계 순으로 진행됩니다. 목업제품이 나오면 품질관리는 환경시험 TEST 및 품질관리 중점의 자료작성 및 외주생산 품질관리, 생산관리는 생산프로세스를 위한 조립/분해 과정을 반복하며 작업을 지도할 수 있는 자료를 작성하고 외주업체를 관리하게 됩니다.
다른 직군에게 목업은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목업은 실물 크기의 모형을 만드는 거에요.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 도면과 같은 형태로 만드는 시제품을 만들어 실제 생산될 제품을 예측해 볼 수 있죠. 한번 금형을 제작하면 중간에 제품 디자인이 변경될 경우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테스트해 보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어요.
”농기계에 부착하는 기구물을 주로 설계하는데 다른 기구물과 차이가 있을까요?”
농기계는 논과 밭에서 이용하기 때문에 진동과 먼지가 많은 환경이에요. 진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설계와 야외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방진을 특히 고려해야 하죠.
초반에 어려었던 부분은 오토스티어 고정이었어요. 오토스티어가 힘이 세다 보니 자동차 핸들처럼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아요. 고정시키지 않으면 트랙터에 손상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죠.
트랙터 종류별로 고정시키는 위치가 달라서 브래킷 설계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제조사별 트랙터와 모델별 테스트를 거쳐 현재는 공용 브래킷 5개를 제작했고 간혹 가다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커스텀해서 고객에게 제공하기도 해요.
트랙터에는 메인컨트롤러가 트랙터 캐노피(지붕)에 부착되는데 이앙기 같은 경우 캐노피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 부착 위치를 고민하다 앞부분이 설치하게 되었어요. 트랙터의 오토스티어처럼 이앙기 전용 브래킷을 설계했죠.
ㄴ플루바오토를 고정용 브래킷을 부착한 이앙기
”농업 환경을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 쉽지 않았겠어요. 최근에는 차세대 ADT를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의 기구 설계를 맡고 있을까요?”
기존 ADT 제품보다 기능적으로 고도화를 위해 새로운 제품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소재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단순히 소재만 변경하면 되는 게 아니라 소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 사이즈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은 1mm라면 알루미늄은 3mm로 작업이 가능해 케이스 자체가 커지면서 내부 사이즈가 커지게 되죠.
인터페이스와 오토스위치의 일부 기능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인데 출시 후 기회가 있다면 소개해드릴게요. 아직 개발 단계라 조심스럽네요.
이 외에도 PB제품 설계를 하고 있는데 B2C 신사업팀에서 리딩 중이라 출시 후 담당자분이 자세하게 소개해드릴 거에요.
”마지막으로 기구설계 포지션에 지원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씀있으실까요?”
긴트의 기구설계 포지션은 양산 제품설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사출, 다이캐스팅, 판금/절곡, 일반가공품 등 모든 제품 설계는 진행하지만 주로 사출 플라스틱설계를 50% 이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주도적으로 일하고 강제적인 야근이 없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회사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지만 아직까지도 제조업 기반의 회사들은 상사가 퇴근하지 못하면 눈치 보며 강제로 야근하는 회사가 많아요. 저희 팀원들도 다 제조업 기반의 회사에서 이직했는데 본인이 스케줄 관리를 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아요.
작년에 제가 오토 스티어링 휠 고정용 브래킷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서 등록 되었어요. 본인의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으면 얼마든지 특허를 낼 수 있죠!
이런 업무 환경에서 기구설계뿐만 아니라 팀에 다른 포지션이 합류한다면 주도적이고 능독적인 분이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도전 응원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