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석경 과장님! 신인웅 대리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송석경 : 안녕하세요! 긴트 사업개발팀 송석경입니다. 저는 국내 B2B, B2G 업무와 글로벌사업 업무를 겸해서 맡고 있습니다.
농업 관련 기관, 기업, 농민단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플루바 오토 및 플루바 케어를 영업하는 업무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정부과제, 보급사업, 보조사업, 시범사업 만드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무로는 대만 진출을 위한 해외영업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인웅 : 안녕하세요. 사업개발팀 신인웅입니다. 저는 석경 과장님과 같은 사업개발팀에서 긴트의 사업과 제품의 필요성에 대해 정부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소통하며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이하 송, 신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긴트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요.”
송 : 사실 긴트 외에도 농업 관련된 회사에 2곳 정도 더 지원했었어요. 스마트팜 관련 기업에도 합격했지만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농업 관련 대표님들과 만나 들었던 말과 제가 생각했을 때도 스마트팜은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리온실 안에서 양액재배하는건 안정성,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한 건 분명히 인정하지만 미(味)적인 측면에서 맛과 향이 확연히 달라요.
전 이 보다 생산성이나 노동력 절감에 관심이 많았는데 긴트가 농업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지향하는 바와 일치했습니다.
공고를 보고 지원했었고 인터뷰 과정에서 경영진이 말하는 비전과 회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현장으로 주저 없이 투입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 : 긴트는 22년도부터 알고 있었어요. 잠시 다른 도메인에 몸담았는데 그 전 직장에서 정밀 농업과 관련된 아이템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었는데요. 다른 도메인에 가서도 계속해서 국내 정밀농업 분야에 대해 검색하고 후속 기사들을 보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 직장에서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긴트에서는 이뤄보겠다는 포부를 품고 농업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퇴사를 결심하고 그동안 간혹 찾아봤던 긴트에 저에게 적합한 TO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긴트를 눈여겨 봤던건 노지에서 농업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다고 생각되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AgTech 기업 중 ‘존디어’는 정밀농업으로 유명한 기업이에요. 농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자동화, 무인화를 하고 있는데 긴트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긴트 한 곳만 지원하고 불합격한다면 지방에 내려가 양조장을 차릴 계획이었는데 다행히 긴트에 합류했죠. 하하
”두 분 다 이전 경력에 농업 도메인에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졸업 후 농업에 도전하게 되었을까요?”
신 :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 진학에 대해 생각해 보니 의, 식, 주(衣食住) 분야는 없어지지 않을 산업이었어요. 의(衣)와 주(住)는 제 분야가 아닌 것 같아 식(食)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도 식품공학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 옥상에서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늘을 보면서 우리가 맛있게 먹고 즐기는 것들이 결국 원물을 가공하여 사업화하는 것인데, ‘나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고, 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여러 회사를 통해 농업에 대한 커리어를 쌓던 중 긴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송 : 이전에 직장생활이 아닌 농업 분야에 창업을 했어요. 사계절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경상북도 칠곡 시골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아버지께 권유를 받았었어요.
“2년 만 아빠한테 빌려줘. 해보고 아니란 생각 들면 가차없이 떠나도 돼.”
평소에도 당신을 ‘농군의 아들’이라 칭하던 아버지께서는 섬유 화학 분야 기술자셨는데 농촌에서 고된 농작업에 고생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리시며 어떻게 하면 편하게 농작업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신 끝에 항충 농업용 멀칭비닐을 개발하셨죠.
농업이라는 게 사실 2년만 투자해서는 알기 어려운 시간이에요. 사이클을 두 번 지나니 이미 2년이 훌쩍 지나있었죠.
그렇게 창업자로서 5년 넘는 시간을 지나가보니 농업이라는 이 분야가 사회 곳곳에 얼마나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지, 왜 업이 흥해야만 하는지 등등 해야만 하는 이유가 넘쳐난다는 걸 느꼈답니다.
”그렇다면 현재 긴트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실까요?”
신 : 사업개발팀의 업무 중 국내 B2G를 주로 수행하고 있어요. 플루바 오토와 플루바 케어를 정부 시범사업이나 실증사업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여 최종적으로 사업 선정까지 프로세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림부에서 추진 중인 노지 스마트 시범사업이나 농진청의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지구 9개 모델 실증 사업 등 국가 차원에서 농촌 고령화와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농업에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을 보급하고 제반 인프라 조성 및 기술확산을 위해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환경제어, 생육 예측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저는 긴트의 요소 기술을 정부 추진 사업에 접목하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업 선정 이후에는 사업 관리를 맡아 사업비 정산까지 문제없도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송 : 저도 인웅대리님과 같이 국내 사업 중 B2G를 같이 하고 있고 추가로 올해는 대만 담당자가 되어 업무에 착수하였어요. 학사 때 중국어 전공을 했던 터라 신규 국가 중 대만을 맡게 되었어요.
해외 시장은 처음 맡게 되었는데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은 전략부터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시장 진출 및 양산을 위한 준비부터 고객사를 만나기 위해 활용하는 채널, 주력으로 할 제품 및 서비스 등 나라별, 상황별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접근 방법부터 다르더라고요.
창업 때는 해외 사업을 준비만 하다 시도해보지 못했는데 긴트에 와서 기회가 생겼죠.
”농민들은 성수기, 비수기가 있다는데 국내사업은 1년 내내 준비할 것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1년 동안 큰 스케쥴이 어떻게 될까요?”
신 : 저도 작년 9월에 합류해서 아직 1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업무를 수행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1월~2월에 정부 기관에서는 전년도 사업에 대한 회계 감사나 정산이 이루어지고,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한 예산과 사업계획을 검토합니다. 이때 저희는 콜드콜이나 대면 미팅을 통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및 전략을 수립합니다. 3월~10월에는 보통 사업 선정을 위한 사업 계획서 제출 및 발표 평가, 선정 후 협약 체결 및 사업 수행(사업 관리, 현장 점검, 중간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11월~12월에는 사업 마무리를 위해 보고서 작성 및 발표 평가를 진행하고 차년도 사업을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됩니다!
”석경과장님은 창업해서 하셨던 업무와 긴트에서 하고 있는 업무의 유사성이 있을까요?”
송 : 제가 창업했던 제품 또한 기능성 제품이었던지라 고가의 가격대로 형성되어 시범사업 및 보조사업을 끼고 보급이 되어야 농민들에게 현실적으로 접근이 가능했었죠.
긴트의 플루바 오토는 타사 제품 대비 경제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농기계 자체가 일반 농자재와는 달리 가격대가 높고 타겟 고객인 농민들 또한 관행적으로 보조를 활용해서 농기계를 구매하십니다. 이전에 제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겪은 다방면의 경험이 긴트에서 맡은 업무와도 분명 연관성이 있겠죠? ㅎㅎ
저도 창업을 해서 정부 사업과 국가 보조사업 관련해 발로 뛰며 했던 게 지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내 사업의 어려운 점이나 애로사항도 있을까요?”
송 :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가는 중소농으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득 대비 비용이 많이 든다면 망설일 수밖에 없고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정부지원과 그를 토대로 제공할 수 있는 긴트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이 병행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농업인구 고령화 문제가 급격히 심화됨에 따라 농촌을 이끌어갈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청년 농업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정책과 지원을 하고 있는데 청년-고령층을 받쳐줄 수 있는 중년층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외 같은 경우 기업형 농업형태와 자동화가 돼 가면서 더 대형화되고 있어요.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필연적으로 계속되어야만 하는 우리나라 농업 또한 대형화되고 기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트도 현행에 맞는 서비스와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함께 준비되어야겠죠?
신 : 아무래도 정부기관과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정책 방향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실제로 정권에 따라 예산이 크게 달라지기도 하고 사업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세계적으로나 국내에서나 스마트농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스마트농업 시장 확대와 기술 확산을 위해 정책 수립 필요성과 정책 사업 마련을 위한 긴트의 역할을 정부 기관에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업개발팀으로서 국내 사업 중 시범사업과 실증사업의 성공을 통해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추후 보급사업으로 확대되는 사업화 과정에서 긴트의 제품을 더 많은 농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분명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최근 좋은 소식도 있다고 들었어요.”
신 : 1월 말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에서 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농기평에서는 매년 농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농식품 R&D 상용화 우수성과를 발굴해 왔는데요, 공모전을 통해 현장파급력이 우수하고, 수출 실적이 뛰어나며, 국민 공감대가 높은 농식품 R&D를 통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상용화시킨 사례를 발굴하게 됩니다. 공모전 참여를 위해 농기평에 성과를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평가 위원과 업계 종사자 앞에서 긴트의 성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기도 하였는데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국민 투표도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평가를 통해 이번 공모전에서 긴트는 인증활용분야에서 혁신제품인증을 받은 플루바오토로 원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긴트의 제품을 국민과 공유하고 농식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걸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 자주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두 분 다 입사한 지 1년이 안 됐는데 회사 생활은 어떠실까요?”
송 :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긴트는 시장에서 이미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기업이라는 게 다니면서 더 확실히 느껴져요. 회사가 발전해나가고자 하는 방향과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병행되어야 하는 업무들이 경영진 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타운홀을 통해 전사적으로 트래킹 되고 있어 모두가 같은 목표로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직 짧은 시간 동안 함께하여서 더 알아가야 하겠지만 긴트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신 : 저도 긴트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60명이 넘는 인원이 다들 모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회사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 정만 만족스러웠는데요, 각 부서가 맡은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내는 모습을 실제로 정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확신을 가지고 최근 사내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지인을 추천한다는 건 그 만큼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거겠죠?
저를 통해 긴트에 합류하게 될 구성원이 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도전 응원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