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승락 소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긴트 Co-Founder & CTO 인 손승락입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여러가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주요 업무는 테크 리딩, 프로젝트 매니징, 기술연구소 조직 및 인력 매니징 등 PM 그룹장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에 근무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을 글로벌하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창업자인 김용현 대표가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해왔고 분야에 대한 확신과 핏이 맞아 Co-Founder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대기업 근무하시다가, 농업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계기가 있을까요 ?”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농자재 관련 사업을 하셨습니다. 아직까지도 사업을 운영하고 계세요. 그 덕분에 인삼 차광막, 수박 끈 부자재 등 농업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H사에 근무하면서도 농기계 사업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전통적인 농업기계와 ICT기술이 접목된 정밀농업기계, 무인자율기계, 스마트 팜 기자재 등은 농업기계의 글로벌 발전 방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에 기반하여 제어되는 ‘ICT 융합농기계’는 새로운 성장분야가 되고 있죠.
특히, 트랙터로 대표되는 농기계 산업은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글로벌적인 관심과 각 국가의 정부 주도 하에 급성장하고 있어서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기술신용평가에서 TI-2등급을 받아서 분야에 대한 확신이 더 들었을 것 같아요 !
기술신용평가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많을텐데 간단한 설명 부탁드려요”
TI-2등급을 획득했다는 연락을 받은 날 “우리가 잘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
기술신용평가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 권리,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T1~ T10까지 10개의 기술등급이 있으며 1에 가까울수록 높은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됩니다. 사실 상 T1 등급은 사업 규모나 현황 측면에서 글로벌 대기업만 획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도전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을 획득한 셈이죠.
많은 테크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객관적인 기술평가와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 준비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도 TI-3, TI-4 등급을 획득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숱하게 목격했기에 더욱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회사가 의무적으로 받아야만 하는 평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업이 발전하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시점이 왔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스스로는 분야의 확신과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만 우리의 기술력의 가치를 구성원들에게 말하는 것 보다 외부기관의 성적표가 있다면 객관적인 지표를 받는셈이니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투자사들에게도 투자를 받는 부분에도 일정 부분 유리해질테구요.
그리고 앞으로 채용을 할때도 더 좋은 인재들이 유입되지 않을까요 ? 하하
”처음 준비할 때 예상등급과 자료 작성하면서 특별히 신경썼던 부분들이 있으실까요 ?”
처음 자료를 준비할 때는 대부분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 받는 TI-3, TI-4등급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그 정도 등급도 객관적으로 굉장히 받기 까다롭고 우수한 성적이거든요. 근데 예상보다 더 높은 등급을 받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시장성, 비전을 어떻게 더 쉽게 풀어내고 인정 받을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기술자들이 쓰는 대부분 용어들은 일반 대중들이 쓰는 용어와 많이 다릅니다.
평가하시는 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품을 통해 고객이 얻게 되는 효익과 사회, 시대적 요구에 대한 솔루션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테크 회사다보니 개발자들의 기술역량과 보유 기술이 중요했겠네요. 특히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하셨을까요?”
기술투자등급 심사에서는 연구개발 능력,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등 여러 지표를 평가합니다. 긴트가 등록 및 출원한 특허 내역만 30건 가까이 됩니다. ‘자율주행 트랙터 시스템 경로생성 방법’, ‘농기계의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회전시키기 위한 시스템’ 등 농기계에 관련된 자율 시스템 부분도 좋게 평가 받은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하게는 이런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한 제품(플루바 오토)이 최근 농민들과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기술력을 강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근거였어요.
농업과 관련된 스타트업은 외국에는 많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습니다. 실체없이 시제품이나 샘플만으로 판매를 하는 회사도 많고요. 자율주행 키워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직접 양산을 하면서 기술과 가치를 농민들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부분, 긴트가 농기계 후발주자이며 현재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다른 역사 깊은 농기계 회사가 하지 않는 자율주행 키트를 최초로 개발 한 부분, 대부분 스타트업이 연속성을 가지고 아이템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2017년 스파크랩 데모데이때 발표한 아이템을 현실화했고 관련 기술력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는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CEO의 역량이나 구성원들의 기술력 또한 긍정적인 반응이였습니다. 김용현 대표 같은 경우 현대자동차 경력 이후 농업기계 석사를 전공하였고 현재는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함께하고 있는 구성원들 또한 국내외 주요 기관, 대학원 등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농업을 혁신하기 위해 개발중인 기술력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인 것 같네요.
앞으로의 목표나 다음 스텝도 궁금해요.”
우선 재무 이사님이 많이 힘써주시고 계시는데 (이사님 파이팅입니다 ) 이번 TI-2등급 획득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Serise B 라운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좋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기술적인 부분을 맡고 있다 보니깐 특허 관련된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는 자율주행 모드로 트랙터가 움직여도 사람이 탑승하여 작업자의 손을 거쳐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트랙터는 작동 했을때 사용자가 의도치 않게 움직이면 안전 문제로 연결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의 마지막 과제인 안전문제에 관한 특허를 내년까지 최소 20건 출원 또는 등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화면에 보이는 디스플레이를 트랙터가 움직이는 UX,UI를 기능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개발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상중이고 개발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너무 많지만 스텝별로 밟아나가며, 지치지 않고 농업에 대한 비전을 믿고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구성원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플루바오토, 플루바케어 뿐만 아니라 EOP나 SCU등 전장 관련된 부분도 도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멋진 도전 응원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